그리운 일상
안녕하세요,
함부르크에서 그리운 곳들의 사진과 추억을 조금 가져왔어요.
그리고 오늘은 그리운 동네를 간단한 소개를 해보려고 해요.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장소들은 가지고 있어요. 좋아하는 동네들도 있고요.한국에서는 삼청동이랑 합정동을 좋아했었는데요. 종로도!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고민이 많은 날에도 많이 걸었던 동네예요.
지금은 엄청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고 들었어요. 독일에 와서도 역시 저에게는 힐링 동네들이 필요했어요.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달려갈 수 있는 곳, 걸어서 산책할 수 있는 곳, 집을 구할 때 외국인으로서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근처에 살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고는 어디든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Altona 알토나
함부르크에 오는 여행객들이 중앙역 근처로 관광을 하는 관광지를 계획한다면,
알토 나는 두 번째 큰 기차역이지만 함부르크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이에요.
저도 중앙역보다는 알토 나를 자주 갔었는데요. 관광객이 오는 곳이 아니어서 번잡하지 않아요. 물론 날씨 좋은 주말에는 가족들도 나오고, 친구들이랑 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에요.
엘베강을 볼 수 있는 해변도 있고, 지하철 역 몇 정거장을 갈 수 있는 산책로, 자전거 길, 공원등이 잘 되어 있어요. 한강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어져요. 밤엔 야경도 멋있고요.
작은 카페들, 맛있는 맛집들 특히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아요. 100년 된 아이스크림 와플 집도 있고.. 작은 마켓들도 곳곳에서 열립니다. 시금치 스파게티와 카레 부어스트, 그리고 종류별로 맛볼 수 있는 칵테일
!!!!!!!!!!!!!!!!!!!!
버블티 가게도 생겨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나요. 다음에는 음식을 한번 쫙 소개하고 싶네요.
독일에 소시지 감자 맥주만 있다는 편견을 버려주세요!!!!!
학교 다닐 때 너무 좋아했던 IKEA!!!!
알토나에는 이케가 있어요. 가격이 저렴한 점심과 군것질거리를 할 수 있는 좋은 곳이에요. 매번 새롭게 디자인한 방들도 구경할 수 있고 소화시키기도 좋았답니다.
한국인이 가면 김치는 주는 아시아 식당, 그리고 월드컵을 봤던 식당
작은 식당이 있는 극장, 가게들
함부르크 아동병원
그리고
함부르크에는 40개의 극장과 60개의 박물관, 그리고 100개 정도의 클럽이 있다고 해요. 매일 5만 명의 관중이 찾는다고 하면서 문화의 메트로 폴리탄이라고 불리는 도시예요. 한국에는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전 함부르크가 극장의 도시, 예술의 도시라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역사가 있는 공연들이 열리는 Fabirk
산업 건물을 예술과 문화의 장소로 새롭게 개조한 공연장입니다. 1899 년 목공 기계를 제조한 회사가 지었고, 1971 년 초 버려진 건물에 독일 최초의 문화 및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독일의 1970 년대 초의 모토인 "모든 사람을 위한 문화"는 이 FABRIK 공연장에서 생겨나 처음으로 구현되었다고 합니다.
안에 들어가면 공연장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천장이 높고 지붕 아래 있다고 느낌이 들거든요.
실제로 Fabrik이라는 뜻은 공장이라는 뜻이에요. 공장 안에 들어간 기분이 들어요.
일층엔 앉아서 또는 서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이층은 난간인데 사람들이 서서 공연을 즐겨요.
안에 펍이 있어서 주류도 판매해요.
FABRIK에서는
매일 콘서트, 연극, 공연, 독서, 아동 및 청소년 작업, 교육, 정치 및 토론과 같은 다양한 예술형태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요.
유명한 사람들도 공연을 많이 하는 곳이랍니다. 저곳에서 봤던 재즈 심포니 공연은 잊을 수 없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솔리스트가 기획한 공연이었고 영국의 방송국에서 촬영을 왔다고도 했었어요.
그리고 함부르크의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이 정말 많이 공연을 보러 왔었답니다.
한국에서 모든 일을 접고 워킹으로 독일에 왔고 그래서 끝나면 돌아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함부르크를 본 순간 독일에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었어요. 이전에는 별로 특별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했었거든요. 지금 그 결정을 너무 잘 한 결정이고 때론 느낌이 주는 나만의 정답이 진짜 존재한다고 믿게 되었어요.
저는 함부르크를 사랑해요.
이야기를 적다 보니 더 그러 워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