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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원/독일유학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독일유학에 대해 알아야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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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 함부르크 Hamburg Hafen 

 

안녕하세요, 독일 현지 유학원입니다.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독일 유학 또는 외국의 유학을 잠시 미루고 어학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해서는 아니지만 이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독일 유학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중 하나는 아마 저렴한 유학비용과 나라에서 지원하는 대학 등록금이 무료라는 장점을 꼽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등록금은 무료이지만 육성회비 정도는 있습니다.-예를 들어 교통권) 그렇지만 모든 도시가 아닙니다. 

2017/18 겨울학기 이후 바덴 뷔르 템 베르크에서는 EU 또는 독일 국적을 가진 학생들을 또는 독일에서 아비투어를 마친 외국학생 그리고 박사과정의 학생들을 제외한 외국 학생들에게 학기당 1,500유로 정도의 수업료가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나라의 대학교들과 비교한다면 독일 유학은 충분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독일 유학이 그래서 쉬운가? 물으신다면 Nein, No입니다.

왜?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이유는 독일어는 영어보다 친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 점을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어학은 가서 하면 되지, 일 년만 하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할지 모르고 누군가는 쉽게 독일 유학을 부추길지도 모릅니다. 물론 대학을 지원하기 위한 어학시험은 한국에서 수능을 본 학생이라면 그 정도의 공부량을 버틸 수 있었던 학생이라면 어려운 일은 아니고 가능한 일입니다. 실제로 많은 저희 유학원의 학생들이 해내고 있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학교를 입 학고 나서 또는 생활하면서 일어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부분 독일대학교에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초중고를 다니고 심지어 아비투어라는 졸업시험을 본 학생들이 옵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그렇게 거치고 오는 것도 아니고 모든 과가 그러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한국에서 초중고를 다니고 수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독일 유학을 결정하고 1년 동안 어학을 했으며 대학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학기가 시작했고 나는 어느덧 강의실에 앉아 모두와 함께 수업을 듣는다고 생각해봅시다. 

의문 1 > 내가 교수님이 하는 전공과목의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까? 숙제는 이해할 수 있을까? 

의문 2> 교수님이 외국인 학생이 수업에 앉아 있다고 배려해서 수업을 진행할 것인가? 

의문 3>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바로 손을 들고 질문할 수 있을까? 질문을 하라는데 질문은 할 수 있을까? 

정말 현재 독일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너무너무 존경스럽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어는 참으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하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어학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학원을 다니는 이외에 시간에는 배운 내용을 사용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시간에는 찾아서 독일어를 스스로 공부합니다. 

어학원을 다니는 것은 중요합니다만, 학원을 다니는 4-5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어학원 끝! 한국 친구들이랑 시작? - 사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문득문득 찾아오는 쓸쓸함과 고독, 그리고 여러 가지 알 수 없는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 시간들을 어떻게 견디느냐, 어떻게 지나가게 하느냐는 본인이 선택하고 그에 대한 결과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학이 중요하다고 백번 천 번도 반복해서 이야기한다고 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그럼 그 시간들을 견디고 나서는 어떤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독일에서 취업하기 German, Arbeit, Job

독일에서 산지 6년째입니다. 학교도 나오고 회사도 다니고 또 전공을 살려서 아이들도 가르치고 공연도 합니다. 혼자 고양이와 살고 있고 생활하면서 필요한, 그리고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직접 처리하고 해결합니다. 일하는 곳은 독일의 초등학교이고 또 다른 곳은 유학원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관청의 업무도 봅니다. 학교, 유학원, 공연하는 곳의 동료들은 모두 독일사람들 입니다. 

그래도 독일어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예, 많은 시간들을 지나 보냈습니다. 혼자서 버티고 견디고 지금도 어쩌면 버티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유로는 한화로 1300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독일은 회사에 근무할 경우 1시간에 35유로(한화로 46000원 정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도 시급이 1시간에 9,35유로(한화로 12000원)입니다. 일을 할 때에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추가로 일하는 시간은 무조건 급여가 추가로 지급이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죠. 

아프면 아프다고 하고 2-3일은 진단서 없이 쉴 수 있습니다. 병가는 휴가가 아닙니다. 이외에 72일의 휴가가 있고 2주는 몰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사람은 2주가 지나고서야 진정으로 휴식을 취한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2주까지는 쉬어도 쉬는 게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다들 2-3주는 몰아서 쉽니다. 

그리고 독일에는 물론 독일 국민 그리고 EU, 외국인의 순서이지만 정말 많은 직종에서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인맥이 너무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한 번의 인맥으로 여러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말도 잘 못하고 할 말도 없고 집에 가고 싶었던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그 시간을 버텼습니다.) 사실 학교 다닐 때 일을 했었는데 한번 인맥이 생기고 나니까 나중에는 학업에 집중을 해야 하느라고 거절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원하고 부딪힌다면 독일은 일할 곳이 많습니다. 급여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독일이 독일 유학이 파라다이스는 아닙니다. 한국만큼이나 치열하고 특히 외국인에게는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런데 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 이유 중 큰 부분은 언어가 차지할 것이고요. 

외국인이니까 치열하다 느끼지 친구들을 보면 휴가는 어디로 갈까, 정원은 어떻게 꾸밀까 등 전혀 다른 고민을 하면서 지내는 걸 보면 조금은 다른 것도 맞다 싶습니다.

그럼에도 독일은 꼭 최고가 아니어도 되는 나라입니다. 찾는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블로그를 통해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독일 유학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물론 유학원이니까 좋은 이야기만 하면 좋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독일 학사를 마치고 또는 마치지도 못하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어렵게 마쳐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현실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이 이 블로그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www.gerste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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